IT공룡 아마존·구글도 화해 모드…"스트리밍 서비스 협력"

입력 2019-04-19 15:32   수정 2019-04-19 15:49


동영상 스트리밍(실시간 재생) 서비스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정보기술(IT) 업체 아마존과 구글이 화해 모드에 들어갔다. 조만간 아마존의 동영상 서비스 ‘파이어 TV’에서 구글의 유튜브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.

18일(현지시간) 월스트리트저널(WSJ)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 양사는 향후 몇개월 내 파이어 TV 셋톱박스에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이라고 합의했다. 또 구글의 동영상 재생기 ‘크롬캐스트’에서도 아마존의 인터넷 영화서비스 ‘프라임 비디오’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다.

아마존과 구글은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 관계다. 각자의 플랫폼에서 상대방의 서비스를 막는 등 보복 조치를 하면서 IT업계의 ‘앙숙’이 됐다. 2017년 12월 구글이 파이어 TV에서 유튜브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. 아마존은 자사 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구글의 스피커 ‘구글 홈’ 무선 방범 카메라 ‘네스트 카메라’ 등을 팔지 못하게 했다.

이번 협력은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. 최근 넷플릭스의 흥행으로 애플, 월트디즈니컴퍼니 등 다른 IT업체들이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. 다만 양사의 협력 관계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. 구글과 아마존의 사업 영역이 클라우드서비스, 가정용 IT 보조기기, 온라인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겹치기 때문이다.

심은지 기자 summit@hankyung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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